처음 뉴질랜드에 왔을때 깜짝 놀랬던것 한가지 도착한 집 안팍으로 왜 그렇게 거미들이 많은지 한국살때 시골에나 가야 구경하던 거미들을 보고 그날 스프레이 한통을 다 뿌렸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금새 또 어디서 나타났는지 거미들의 출현이 거듭하자 이젠 왠만한 거미를 봐도 대면 대면 하고 뭐 한두마리 봐서는 죽이지도 않고 놥둡니다. 사람을 물진 않는다고 합니다.

어느새 새로운 형태의 거미가 나타나면 인증샷도 찍어주고 하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이곳엔 거미, 개미, 정말 튼튼한 지렁이, 귀뚜라미, 사마귀, 벌, 달팽이, 민달팽, 파리 이런것들이 아주 많답니다.
써놓고 보니 아프리카 오지쯤 되는것처럼 여겨지실 터인데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
매일 매일 만나게 되는 아이들인데요. 익숙해지면 뭐 친구되고 가족같이 느껴지게 됩니다.

요즘 타우랑가는 5일째 비가 내립니다. 이젠 블루가 비오는날 좋아하는거 아시죠 다들.
교대 거북곱창집에서 곱창구이에 막걸리 먹고 싶네요 쩝..  
암튼 쉬지 않고 내리던 비가 잠깐 멈추었던 순간 보기 어려운 광경을 보게 되었네요.

뉴질랜드 정말 환경이 깨끗하긴 하나 봅니다.
오늘 같은 이런 영상을 담게 되는 행운을 갖다니 말이죠.

오늘 모닝티 모임이 저희집에서 있던 날이라 친구들이 스프링롤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고 주방에서 재료를 만들고 있었답니다.
식사 하면서 이쁜 정망을 보려고 열리지 않는 가운데 유리창쪽 장미나무를 일부러 길게 자르지 않고 놔두었는데
그곳에 사마귀가 벌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헐 저는 그 느린 사마귀가 날쌘 벌도 잡아 먹는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너무 신기도 하고 좀 벌이 불쌍해서 도와주어야 하나 고민도 하면서 카메라에 담아보았답니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찍은 것이라 좀 어둡게밖에 찍질 못한것이 아쉽습니다.


<그동안 해외 사용자들이 영상보기 힘드셨죠.  해외 사용자들을  위한 영상보기 입니다>


저녁에 아이들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니 너무 즐거워 하네요. 
큰아들말로는 지난번에 정원에서 커다란 사마귀랑 만났는데 Sam이 겁을 주니까 사마귀가 몸을 앞뒤로 흔들며 자기에게
잽을 날렸다나 뭐라나 ..  사마귀의 움직임을 상상해보니 마치 잽을 날리는 것처럼 여겨질 수 도 있겠다 싶네요.  

아 그리고 저는 이곳엔 쥐가 없는줄 알았는데 쥐 있더군요. 한달전 집 거실로 들어오려고 하는 쥐를 보고 이웃집에 달려가서 뉴질랜드엔 쥐 없는줄 알았는데 쥐가 있다고 했더니
" 오우 우리나라도 쥐있어 다만 여름엔 집으로 안들어오는데 겨울이면 밖이 추우니 게라지로 들어와 " 이러시더라구요.
게라지 도어 틈으로 들어올 수 있을 만큼 아주 작은 쥐로 마이스라고 부릅니다 그것 보다 큰 쥐는 rat이라고 하구요.

우짜면 좋냐고 했더니 쥐덫을 사다 치즈를 끼워서 저희 게라지 도어 양쪽에 놔주시더라구요.
암튼 이걸 처음본 큰아들이 신기했는지 학교에 가서 우리집에 쥐있다고 ^^;  그래서 쥐덫도 놨다고 수업시간에 발표를 했답니다.

담임 선생님과 아이들이 조언하길 치즈는 잘 안먹는다고 초콜릿을 끼우면 잡힌다고 해서 암튼 미끼를 바꾸었더니
바꾼지 반나절 만에 쥐를 잡았답니다.
잡은 쥐 역시 깜짝놀란 우리집 식구들이 이웃집으로 달려가 이야기 했더니 모두 치워주기 까지 했답니다.
정말 고마운 제임스 할아버지 최고야요.

이런 이야기 들으시면 저처럼 아파트만 사시던 분들은 좀 무섭겠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 처도 처음 겪은 걸요. 뭐 위안이 안되실려나요^^;
Posted by 파란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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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루님....와우! 여기에 계셨군요. 저 살림 구입한 수입니다. 가슴설레면서 첫편 글부터 읽고 있어요. 꾸벅~ 절하고 싶습니다. 너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카페에서 파란소파라고 닉네임이 되어 있으시기에,,,이 파란소파가 그 파란소파? 아웅~파란 소파를 제가 쓰게 되다니 너무 영광이예요. 제가 너무 촐삭이네요. 반가운 마음에 얼른 글 남기고, 글 읽고 있어요. 한국으로 가셔도 블로그글은 열어 주실거죠? 앞으로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하루에 한번씩 올게요. 즐겨찾기에 추가~

    2010/06/01 07:56 [ ADDR : EDIT/ DEL : REPLY ]
    • 하하 반갑습니다. 그런데 저는 살림을 판적이 없는데ㅠㅠ
      혹시 이전에 이곳을 떠나시는 한국맘께서 귀국세일 한다고 하실때 그린파크 카페를 통해 연결해 드린적이 있는데 그 분들중 한분이신가요?
      혹시 제가 기억못한다고 섭섭해 하지 않으실거죠. 이전에 몰랐다면 이제 알고 지내시면 되잖우.
      이전 직장다닐때 후배 한명이 누구 누구 이름을 대면 " 아 저 잘 알아요 그사람" 이러는 후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 넌 한번 만나고 뭘 잘안다는거야?" 했더니 후배왈 " 저는 일단 만났으면 그때 부터 그사람은 잘아는 사람입니다" 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저도 이제 후배 따라쟁이를 해보면 수님을 잘아는 사람이 된거 맞죠? 잘아는 수님!

      2010/06/01 16:54 [ ADDR : EDIT/ DEL ]
  2. 그 블루님이 아니신가요? 왕래하던 이메일 아이디가 블루로 되어 있으시던데요. 그리고 그분 살림에 파란 소파가있으시더라고요. 참 특이한 분이다 했거든요. 제가 아는 분이 아니었나봐요, 여튼 묘한 인연이네요. 저희 큰 아이가 이번에 그린팍으로 등록을 했어요. year 4에 들어갑니다. 입국일은 26일이구요. 블루님과 자주 이야기 하고 싶은데 이곳이 나은가요. 방명록으로 갈까요? (아주 블루님 발목을 잡으려고 하는군요. ㅎㅎ) 그럼 한국으로 안가시는거죠? 오늘 집을 계약했어뇨 waimpu street 인데 그린팍이랑 아주 가깝다고 하더라구요. 사진보고 바로 계약해달라고 부탁했거든요.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해요. 저 아침부터 블루님 글 읽으려고 작정하고 지금 컴 앞에 앉았어요. 홍홍

    2010/06/03 02:35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마도 Waimapu street 인듯 하네요. 걸어서 10분 차로 5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답니다.
    이전에 제가 살았던 동네가 Camellia PL 인데 그곳에서 학교쪽으로 한블럭 더가면 있는 블럭이 님이 사실 블럭이네요.
    네 그리고 아직 한국에 돌아갈 계획은 없답니다.
    Year4면 저희 아이와 같은 학년이네요. 그린파크는 한반에 한명의 한국 학생을 받고 있는데 4학년에는 총 4반이 있구요 그중 두반에 저희 쌍둥이가 들어가 있고 나머지 두반에는 한국 학생이 없답니다.
    같은 학년에 한국 친구가 생기겠네요. 오시면 모닝티 해요.
    그리고 저는 닉네임이 파란소파이고 이곳에서 영어 이름은 블루입니다.
    이메일은 블루를 사용하고 있지 않고 파란소파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 확실히 다른 블루님인가 봐요.
    방명록으로 가지 않으셔도 되구요. 언제든 궁금한점 있으시면 해당 포스트에 댓글 남겨주세요.
    반갑습니다. 근데 아이가 아들인가요? 딸인가요?

    2010/06/02 13:30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반갑네요. 같은 학년이군요. 우리 아이도 남자아이예요. ^^; 한번에 두명의 친구를 갖게 되었네요. 제레미에게 미리 말해줄래요. 한국이름은 정민인데 외국인들은 쩨옹민, 쩽민..그래서 아무래도 이번에 옮기면서 영어이름을 써야겠기에 어감이 가장 비슷한 제레미로 정했답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어요. 이곳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거든요.

    2010/06/03 04:16 [ ADDR : EDIT/ DEL : REPLY ]
    • 아하 그러셨군요. 한국인줄 알았습니다.
      오셔서 그곳에서 경험담 들려주세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2010/06/03 15:31 [ ADDR : EDIT/ DEL ]
  5. 블루님 글을 2일에 걸쳐서 다 읽었습니다. (어제 새벽에 일어남) 눈알이 빠지는것 같습니다.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제 딸래미 생일파티가 내일인데 준비하러 가야겠어요. 총총

    2010/06/03 11:56 [ ADDR : EDIT/ DEL : REPLY ]
    • 뉴질랜드 관련글이 100개가 넘는데 그걸 2틀만에^^;
      감사합니다.
      즐겁게 읽으셨나요?
      생일파티 준비에 바쁘시겠습니다. 즐겁게 생일보내세요.

      2010/06/03 15:30 [ ADDR : EDIT/ DEL ]
  6. 헤이즐

    안녕하세요? 뉴질랜드로 조기 유학 결정하구 자주 들어왔었는데, 첨으로 인사드립니다.
    파란소파님과 수님 글을 보구 반가워서요~ ^^
    저흰 올 10월에 들어가구요, 저희 아이도 그린파크 year4, 남자아이랍니다.
    쌍둥이들이랑 제레미랑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저두 블루님 글 보구 열공해야 겠어요. 10월에 두분, 뵙게 되면 반가워해주실거져? ^^*
    6개월된 둘째까지 있어서, 걱정이 많답니다. 선배님들이 마니 도와주세요~~~

    2010/06/09 16:46 [ ADDR : EDIT/ DEL : REPLY ]
    • 파란소파

      오호 조만간 그린파크 4학년에 한국 소년들도 가득 하겠네요. 네 오시면 모닝티 해요.
      둘째가 많이 어리네요 진짜... 가족이 같이 오나요? 혼자 애들 둘 보살피기 힘드시겠어요. 터울이 많이 나서.. 왜 벌써 제가 걱정이 되는지.^^;

      2010/06/09 19:36 [ ADDR : EDIT/ DEL ]
  7. 헤이즐

    원래는 어떤 여학생 자리였다는데, 사정이 있어 딜레이가 되서... 저희 아이가 들어가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왠지 전 그린파크에 맘에 확~ 가서 거기로 해달라고 유학원에 부탁드렸었는데요, 지금 곰곰 생각해보면 제가 그린색을 좋아해서 그랬던게 아닐까.. 싶기두 하고, 암튼 그린파크맘 카페에서 사진을 보고는 아들두 무척 맘에 들어하네요~ 이 느낌처럼 학교생활도 잘 하면 좋겠어요. ^0^ 저희두 남편은 여기 남을 거구요, 애기 안고 간다는 저보구 다들 너 용감하다고들 하는데.. 모 거기두 애기들 사는곳 아니냐고 ^^; 대답은 합니다만.. 사실 좀 막막하긴 해요~
    블루님 블로그 알게 돼서 왠지 동아줄을 잡은 든든한 맘이 들기도 하구요. 거기다 같은 학년이라 맘이 더 좋네요.

    2010/06/09 21:50 [ ADDR : EDIT/ DEL : REPLY ]
    • 파란소파

      그린파크는 이곳 공립학교중 가장 큰 학교랍니다.

      개인적으로 같은 학년에 또래 남자친구들이 온다 하니 반갑습니다.

      2010/06/10 20:01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