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 물린 낚싯줄 두께 장난아니죠. 상어도 잡겠습디다. 이가오리가 50Cm도 넘는 가오리였답니다.


이번 아이들 방학때 정말 원 없이 낚시를 했습니다.
물론 수확량도 장난 아니었답니다.

매번 갈때마다 최소 5마리, 최대 20마리의 고기를 낚았답니다.
종류는 3가지 인데 주로 카와이 입니다.
카와이는 구워 먹거나 스팀해 먹으면 정말 질겨져서 맛이 없습니다.
카와이는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사시미를 떠 먹어야 꼬돌꼬돌 한게 재맛입니다.

그리고  다른 2종류의 고기도 잡았는데 이것은 정말 구워먹거나 생선조림 해먹었더니 짱입니다.

아무튼 이번 낚시의 압권은 가오리 낚시 입니다.
제가 뉴질랜드에서 가오리 찜을 먹을줄이야 말이죠.

취미라고 하기엔 낚시 도구는 거의 전업어부 수준입니다.


사실 저희가 낚은 것은 아니에요.
해변가로 낚시를 갔었는데 어느 노부부가 손녀딸을 데리고 저희 바로 옆자리로 낚시를 왔더군요.

그런데 오호 그 가족의 낚시 장비가 사뭇 포스가 남다른게 장난이 아닙디다.
그래서 슬금 슬금 게걸음으로 가서 관심을 보이니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낚시 장비 자랑이 16절은 늘어집디다.

오시자 마자 전기 모터 장치가 달린 줄이 감긴 장비를 모래사장에 말뚝 박습니다.
약 130Cm길이의 무선 미니 보트에 줄을 겁니다. 보트를 무선으로 바다에 떠나 보내면서 준비한 미끼를 클립형태의 고리에 걸어 약 30여개를 겁니다. 그리고 2KM미터 까지 무선 조정이 가능하다는 배를 바다위로 떠내려 보냅니다.
그리고 약 한시간후 줄에 있는 모터를 이용해 선을 감아 올려 고기를 잡는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15Kg이 넘는 고기 여러마리를 전날 잡아서 먹었다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어느새 한팀으로 합쳐졌네요. 저넓은 해변에 달랑 우리 두팀이었거든요.

 
암튼 서로 도와주면서 10분도 안되서 친해진 그 가족들과 서로 낚시 장면 동영상과 사진도 찍어주며 이메일도 주고 받았답니다.
그 낚시에 걸려든 넘중에 하나가 이 가오리인데 자기들은 먹지 않는다고 우리 먹을줄 알면 주겠다고 해서 집에 가져와서 
찜쪄 먹었답니다.

그날 처음 안사실인데 가오리의 꼬리가 저는 부드러운줄 알았는데 이게 가오리의 무기라는군요.
이것에 찔릴수 있으니 꼬리를 먼저 잘라내라고 하셔서 꼬리를 잘라냈더니 가오리가 맥을 못추더라구요.

다음날도 만나서 같이 낚시 하자고 했는데 저희가 휴가차 놀러오신 시부모님, 남편과 함께 다음날 여행을 가는 바람에 
또 가질 못했답니다.
캠브릿지에 살고 있다던데 주소라도 받아놓을것을 말이죠. 이메일로 물어봐야겠습니다.

꼬리 잘린 가오리 배면입니다.

잘라낸 꼬리입니다.

 

그런데 이게 가오리 같지가 않고 홍어 같습니다.
가오리에 대해 사진 검색을 해보니 가오리는 주둥이가 더 뾰족하고 마름모형이라고 합니다.
홍어는 전체적으로 둥근형에 가깝고 주둥이도 둥굴며 등에 점에 있다고 하는데 저희 가오리가 딱 그렇거든요.
그럼 저흰 한국에서 몇십만원 한다는 자연산 홍어를 찜져먹은것은 아닐까요?
아 반은 홍어회를 만들어 먹었어야 하는것을 쩝.. 
Posted by 파란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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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붕어

    음미..... 우리 블루님께서 이 붕어가 안보여 섭하셨군요. ^^
    그렇다고 폐쇄라니요~~~ 그럼 못써요.. 저 타우랑가로 쏩니다.
    지가 발자욱을 못찍어 그렇지 자주 온답니다. 글마다 블루님의 현명함과 씩씩함과 세련미가 줄줄 흘러 제 컴을 적시고 있답니당............ㅋㅋㅋ
    그 '앗싸 가오리'를 낚다니 그져 놀랍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장어는 잡아봤는데 그이후로 전 손대지 않습니다. 너무 크고 징그러워서요. 확실히 남섬과 북섬의 분위기는 쬐금 다른거 같습니다.

    2010/07/26 17:23 [ ADDR : EDIT/ DEL : REPLY ]
    • 섭섭하다 뿐입니까 모두 다 떠난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추접스럽게 댓글을 연명하느니 차라리 폐쇄를 해부릴까 하는 마지막 쫀심을 부려봤답니다. ㅋㅋㅋ
      진짜 뭡니까 뜸하시다뉘 먼일 있으신건 아니시죠?
      한번 쏘십시요 타우랑가로.. 2박까지는Free 3박 부터는 구박입니다. 방학때 한번 오세요. 아이디가 왜 붕어일까 진짜 궁금합니다. 낚시 이야기나 나오니 붕어님이 나타나셨네요 그려. 앞으로 붕어님 보고 싶으면 낚시관련 포스트만 해야징~

      2010/07/26 18:08 [ ADDR : EDIT/ DEL ]
  2. 조앤

    오랜만~ 칭구!, 가오리를 직접 바다에서 방금 건져올린 놈을 눈 앞에서 보는 것도 신기하지만 갖가지 생선요리 나열에 침이 꼴깍 넘어갔네 그려, 같은 하늘아래 살아도 얼굴 한 번 보기 힘든 (나쁜) 칭구... 전화질은 감질나니 얼굴 맞대고 긴 수다 한 번 떨자구, 가오리찜하는 법도 알려주구~ 건강챙겨욧 :-)

    2010/07/27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 파란소파

      ㅋㅋ 요리 선수가 원. 그냥 난 남편이 찜통에 찌는걸 멀리서 봤을뿐 아 양념장은 그냥 간장, 고추가루 마늘, 참기름넣어서 만들어서 찍어먹었답니다.
      그르게 수다 한번 떨어야 하는데 이게 원 짬이 안나네 짬이.

      2010/07/27 17:42 [ ADDR : EDIT/ DEL ]
  3. 붕어

    먼일이 있을게 뭐 있겠습니까. 앞으로의 계획땜시 좀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나와 있으니 들어가기 싫기도 하고, 아들넘 나이도 걸리고, 이나라에서 먹고살게 뭐 있을까, 아님 좀더 있다가 아들넘 진로에따라 넓은곳으로 갈까..........
    에고! 답이 안나옵니다. 뭐든 순리대로 가야겠죠?
    붕어는 지 별명입니다. 뭐 대학때 생긴건데 이 청순한 미모에 안어울리게 주변의 물을(또는 거시기) 모조리 먹어치우던 습성땜시 생긴것 같습니다. 잠시 한때는 쏘가리였던 적이 있었으니 그나마 좀 났죠? ㅎㅎ
    낚시배우러 가고 싶네요. 정말로.

    2010/07/27 17:40 [ ADDR : EDIT/ DEL : REPLY ]
    • 파란소파

      푸하하 설마 한무씨의 외모때문에 생긴것은 절대 아닌거죠? 청순 확실히 맞습니까? 확인 사살할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청순 아니기만 해봐봐 아주..-,.-

      마자요 왠지 가기 싫어지는 맘은 왜일까요? 나두 여기서 살고 싶어라. 끊임없이 꿈꾸면 이루어집니다. 가늘고 길게 지속적으로다가 꾸어보자구요.

      2010/07/27 17:45 [ ADDR : EDIT/ DEL ]
  4. 전에 저도 낚시대로 저만한 가오리를 끌어올렸던 적이 있었죠.. 장모님이 가오리찜(옆구리만)을 해주셨다는....
    오랜만에 들어와봐도 늘 재밌게, 열심히 지내시는 것이 흐뭇합니다.

    2010/07/29 14:51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니 왜 가오리를 옆구리만 해주셨을까요?
      암튼 대단하심 저 무거운 가오리를 낚시로 건지다뉘.
      우리 40CM짜리 물고기 건지는것도 떨어뜨리고 줄 끊어먹고 난리도 아닌데 말입니다.
      한국은 잘 다녀오셨나요?
      뭐 선물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ㅋㅋㅋ

      2010/08/02 15:34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