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자전거를 파킹하고 기념사진.
아침마다 차 뒷트렁크에 두대의 자전거를 싫었다 내리다 보니 오십견이 오는듯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고 싶다고 때부릴마다, 찻길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걱정돼서 저의 핑계에도 변천사가 있답니다.
3학년때
" 아직 길도 잘모르잖아 길 알면"
3학년 중반
" 엄마 이젠 길도 다아는데.."
" 길을 두번이나 건너야 되잖니 이사가면 하자"
3학년 말
" 엄마 이사 했으니까 이젠.."
" 새로 이사한 동네 길을 아직 너희들이 잘모르잖니 길 알면"
4학년
"엄마 길도 알고 이젠 다 컸다구요 ㅠㅠ"
"다 크긴 쨔샤~10살 되면 시작하자."
"엄마 너무해~"
5학년 초
"10살 됬으니까 이젠 자전거 타고 학교 가도 되지?
"뉴질랜드 나이로 10살이 되야지."
5학년 중반 현재
" 엄마 더이상 못참아 이젠 진짜 허락해주세요."
" 사실 골목 골목에서 나오는 차들이 많아서 걱정되서 그래 "
"우리가 조심해서 탈수 있어요"
"좋아 그럼 담주 월요일 부터 하자 "
이렇게 담주 월요일로 미루기를 두달째.... 드디어
이번주 월요일에 허락을 해부렀네요.
지들은 다 컸다지만 이곳 파이스파 길로 합류하는 골목들이 많아서 여간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기타 수업이 있어서 기타도 가져가야 하는데 기타는 엄마가 교실에 가져다 놓으라나 어쩌라나,
암튼 그래도 맘이 놓이지 않아 왼쪽 깜박이를 켜고 100M마다 정차해서 따라 갔답니다.
본인들도 첫날이라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것이 웃지도 않고 자전거를 타고 있네요.
저희집에서 애들 학교까지는 4KM 정도 된답니다.
자전거로 학교가기에 걸린 시간은 18분이 걸렸네요.
1분 느리게 태어난 동생보다 덩치도 작으면서 형노릇 단단히 하면서 이래 저래 Ben을 살피며 가는것이 형제 자매 없는 저에게는 묘하게 부럽더군요.
학교 정문에 들어가고 나서야 씩웃으면서 엄마 나 내가 너무 자랑스러워 그럽니다.
그래 나도 니들이 자랑스럽다. 이젠 자전거 타고 학교도 가고 말야.
그래도 방과후 여기 저기 하러 가는것들이 매일이라 학교 가는 것만 자전거 타고 가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등교했는데 졸졸 차로 쫓아 갔더니
"엄마 친구들이 보면 놀려, 어서 엄마의 길을 가세요 우린 아기가 아니라구요"
급기야 내일은 픽업을 오지 말라네요. 지들이 타고 온다고 .
택도 없는 소리죠.
기러기 엄마로 산다는 것은 각종 스포츠의 코치도 되었다가, 한글/수학 선생님도 되었다, 운전사도 되었다, 요리사도 되었다, 엄한 군기반장도 되었다, 애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보디가드도 되었다가, 가끔은 유식한 엄마로 보이기 위해 짬짬히 영어공부도 하는척 해야 하고, 친구같은 같은 쿨한 엄마로 남기 위해 가끔은 이벤트도 준비해야하는 ... 우왕 적고 보니 난 쫌 괜찮은 엄마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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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뭣이 바쁘신가? 간만의 소식이네요..
2011/08/25 19:32 [ ADDR : EDIT/ DEL : REPLY ]쌍둥이들이 부쩍 빨리 크나봐요.. 전아직도 컬리지 학생인 큰넘이 자전거 타고 등하교를 한다면 반대할것 같습니다..
제가 ..쫌 ..몇달전 작은넘도 학교에서 이틀간 자전거 안전 교육을 받았지요..뉴질랜드에서 가장 실용적인 교육중 하나였던것 같습니다..실습을 겸한 교육에 아이는 무척 신이나했지요..아이들이 엄마의 기대보다 빨리 어른스러워 지는건 참 좋은일인데..우린 왜 자꾸 방해를 할까요..?
ㅋㅋ루이스 오랫만~ 남편은 왔나요? 나야 말로 루이스 조용한거 보니 남편와서 둘이 깨볶는거 아닌가 싶은데..
2011/08/26 04:53 [ ADDR : EDIT/ DEL ]어제 안그래도 조기유학때문에 본의 아니게 과부로 살고 있는 여인네들끼리 남편온 여인네들 부럽다 했는데..
나두 울 남편 오면 애들,설겆이, 삼시세끼 챙기기에서 좀 벗어나려나?
ㅋㅋㅋ 님은 좀 짱인 아니고 진짜 엄청 짱.인.듯 !!
2011/08/26 17:11 [ ADDR : EDIT/ DEL : REPLY ]벤과 쌤 ^^ 자전거로 등교를하다니...우와 ! 대단한걸....어제 오늘 드디어 타향살이로 (?) 심신에 이상이 와서 머리가 어지럽고 몸이 영 말씀이 아닙니다. 몸이 어여~ 회복되는대로 와인드시게 날짜 잡아봅시다. 카운트다운에서 어떤 인도 아저씨가 5개나 집어가는 와인이 있길래 겁나 맛있는가보다....(전에 블루님이 주신거랑 비슷하지만 다른듯.ㅋㅋ제가 맥주에는 일가견(?)이 있으나 와인은 영 젬병이라서....)해서 사둔 와인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무튼...언제 연락드립지욤 ~
아이들 농구공은 준 녀석이 너무 신나게 놀길래 닳을까봐 비닐에 넣어 벽에 매달아 놓았지용~
애들이 무슨 농구공이 굴비도 아니고...쳐다만 봐야하냐고 볼멘 소리를하길래 착한 마음으로 새거 빌려줬는데 너무 심하게 가지고 놀면 미안하잖냐고 했다가...또 착한척?? 한다고 한소리 들었네용~~하하하
헐 애들 고문하지 말고 농구공 맘껏 쓰시와욤 .
2011/08/27 17:06 [ ADDR : EDIT/ DEL ]그리고 어느덧 향수병이 오신겁니까? 속히 쾌차 하시어 와인 각1병 합시다.
이글을 보실지 어떨지 모르지만.. 감사해요
2011/08/30 18:42 [ ADDR : EDIT/ DEL ]안녕하세요. 저 위 준맘 옆방에 있는 곤맘이예요.
2011/09/13 08:00 [ ADDR : EDIT/ DEL : REPLY ]준맘께 이야기 많이 듣고 함 뵙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되었네요.
남섬여행관련 정보를 찾다보니, 이렇게 여기까지 오게되어 반가운 맘에 글남겨요.
아들 3텀 후 남섬여행을 일주일정도 하다 돌아가려고, 뱅기표만 덜렁 끊어 놓고 막막했는데,
님 블로그에 정리가 넘 잘되있어 도움이 많이 되네요.
시간나심 준맘댁만 가지마시고, 우리집에도 함 들리세요.^^
캬캬캬 몇호? 들으셨나 몰겠는데 와인 일병은 준비되야 가는디...
2011/09/13 17:55 [ ADDR : EDIT/ DEL ]ㅋㅋㅋ휘곤맘이 블루님 연락처 알려 달라기에 번호 주었어요...그거 보고하려고(?) 들어오니 어느새 여기에 글을 남겼네요. 9시 이후에 전화하라고했는데....통화되면 친절한 블루씨가 되어보~아~욤 !!
2011/09/13 11:32 [ ADDR : EDIT/ DEL : REPLY ]준 캠핑갈때 필요한 물품 리스트를 받았는데 웬...wollen 이 모든 항목마다 들어있는지? 사계절용 리스트이긴하겠으나 sunhat or wollen hat 도 아니고 and 인걸보면 두개 다 준비?? 그리고 침낭은 별도이고 왜 또 담요를 두장이나 준비하라는건지....매트 싱글 시트도 준비하고 ....으미 ^^ 뭐가 이렇게 많은공? 정말 다~ 수량대로 가져가야할까요?
캐빈에서 자면 싱글 매트 시트도 필요 없는디 왜 그걸 가져 오라 했을까나 아마도 텐트에서 자나봐요. 한번 학교에 확인 해보세요. 숙소가 캐빈인지 아님 텐트인지. 캐빈이라고 하면 캐빈안에 2층짜리 간이 침대들이 작게는 4인용, 크게는 6인용 까지 준비되 있기 때문에 침낭 하나면 족하답니다.
2011/09/13 18:04 [ ADDR : EDIT/ DEL ]아마도 산속이라 새벽엔 춥기 때문에 담요를 가져오라는 건데 역시 캐빈이면 준비해갈 필요 없답니다. 모자는 용도가 다르므로 두개 다 준비 하세욤. 리스트에 있는것 준비해가는것이 좋긴 한데 없는것 굳이 사려하지 말고 대충 비슷한걸로 대체해도 무방해요.
우리도 담요 가져오랬는데 대신에 뜨신 잠옷을 준비해서 대체 했답니다.
감솨 ^^ 알겠습니당~그럼 또 와인을 각 1병 비우는 그날까지....
2011/09/13 18:55 [ ADDR : EDIT/ DEL : REPLY ]